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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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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DJ 혜안과 리더십을 거울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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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대중 전집 전30권이 완간됐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13일 김대중 전집 전30권 완간 출판기념회를 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용학 연세대 총장,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민 기자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3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기록물을 공개하고, 김 전 대통령의 대일 인식을 소개했다.

김대중도서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도서관 내 컨벤션홀에서 김대중전집 30권 완간 출판 기념회를 갖고 전집에 포함된 언론 기고문, 메모, ‘옥중서신’ 일본어판 서문 등을 공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과 화해 정치를 강조하며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는 날로 엄중해지고 있으며, 고차방정식의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며 “우리 모두 김대중 대통령이 보여주셨던 혜안과 리더십을 거울삼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 “지금 최악의 일본 총리를 만난 것 같다”며 “여러분과 지혜를 잘 모아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한반도 지정학의 비극이 한반도 상공을 에워싸고 있는 가운데 새삼 김대중 대통령의 웅대한 지도력이 생각나는 즈음”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청년 시절이던 1953년 10월 2일 언론에 ‘한일 우호의 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악독한 공산침략에 직면해 전 자유진영이 그의 생존을 위해 굳게 단결해야 할 차제”라며 “태평양반공동맹에 있어서도 같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한일 양국의 반목 대립은 아주 반공세력의 강화는 물론 전기 반공동맹의 추진에도 치명적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썼다.

또 “단호히 일본의 옳지 못한 태도의 시정을 얻음으로써만이 진실로 영원한 양국 친선의 튼튼한 기초를 닦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 측은 “정전협정 체결 후 동북아 지역의 극단적인 군사적 대치가 지속하던 시기,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와 국익적 관점에서 한일관계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신 정권에 맞서 일본에서 망명 투쟁을 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4월 10일 친필로 작성한 메모도 공개됐다. 메모에는 “일본의 경제력, 팽창-재군비, 핵무장-대국야욕, 그들은 지배냐 종속밖에 모른다. 연결될 것인가?”라고 적혀있다.

아울러 일본 ‘주오공론’ 1973년 1월호에 게재된 기고문 ‘조국 한국의 비통한 현실, 독재정치의 도미노적 파급’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의 황폐화를 딛고 일어서 지금의 일본 국가를 건설한 일본민족의 끈기와 그 생명력, 그리고 성과에 대해 진심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일본의 외교적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아시아 민주공동체’(가칭)의 조직을 제안하며 “각국 민간의 이해와 선의를 증대시키는 문화교류를 위한 공동의 방안과 협조, 이것들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선두에 나서 진행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제시했다.

1983년 ‘옥중서신’ 일본어판 서문‘ 친필 초안에선 자신을 위해 구명운동을 진행하는 일본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몇 겹으로 닫힌 한일 양국민 사이의 문을 뜻있는 동지들과의 협력으로 하루 속히 열어젖혀야 한다”고 쓰기도 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한일 사이에서 보편적 가치를 통한 연대를 중시하며 이 기반 위에서 한일관계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 이후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끌어내 한일관계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었다”며 “이런 인식은 현재 한일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시사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학 연세대 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이 참석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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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때,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드루킹', 김동원 씨의 2심 재판이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앞서 1심에서는 김씨 일당의 행위를 '여론조작'으로 인정하면서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김씨의 재판 결과에 따라, 2심 재판을 앞둔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목됩니다. 법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14일) 재판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선고 결과 나왔습니까?

[기자]

원래 항소심 재판은 오후 2시 시작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들이 좀 늦는 관계로 2시 15분부터 재판이 시작됐고, 지금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현재 법정에선 재판부가 김동원씨가 받고있는 혐의 하나하나를 짚으며 범죄 성립 여부를 논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수가 많고, 피고인의 주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주요 핵심 쟁점에 대해서만 판결을 내리겠다
"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미 1심에서는 유죄로 인정돼 실형을 선고 받았죠. '드루킹'과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무엇입니까?

[기자]

김씨가 받고 있는 여러 혐의 중 가장 큰 쟁점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댓글을 조작하고 이것으로 포털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했느냐 여부입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씨의 행위가 거짓 정보를 만들어 포털 회사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유리한 여론을 유도한 점이 중대한 법 위반이라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었습니다.

[앵커]

당시 재판부가 '대선'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선 야당의 공세가 거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이 사건이 주목받는 건 김경수 경남지사 또한 연관돼 있기 때문이죠?

[기자]

오늘 열린 김동원씨의 항소심 재판은 앞으로 열릴 김경수 경남지사의 2심 재판의 가늠자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1심 재판 결과에 따라 김 씨와 김 지사는 공범 관계로 묶여 있습니다.

김씨의 업무방해 혐의가 또 유죄로 인정되면 김 지사의 항소심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 1심에서는 김씨가 기사 8만여 건에 달린 댓글 140만여 개에 공감, 비공감 등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댓글을 조작했고, 이를 김 지사에게 보고하고 지시받는 형식으로 서로 공모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2심 재판은 김씨와 김 지사가 각각 다른 재판부로 나뉘어 받고 있는데요.

김씨는 다음달 5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장에 증인 신분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박병현 기자 (park.bh@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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