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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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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조건 조국 감싸는 與, 국민의 상식을 무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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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논란과 관련해 "제1저자로 등재됐다고 해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다. 입시 부정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딸은 한영외고 2학년 재학 당시 단국대 의과대학연구소에서 2주 인턴을 한 뒤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인간 능력의 한계를 함부로 단정해서는 안 되지만 인문계열 고교생이 2주간 의학 연구에 참여해 논문 제1저자가 될 만한 공을 세운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 담당 교수는 인터뷰에서 "영어 문제를 간과하는데, (단순) 번역이 아니다"며 조 후보자 딸이 영어 논문 작성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학술 논문의 번역은 일상 회화 번역이 아니다. 병리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 없는 고교생이 영어 실력만으로 그 주제의 논문을 번역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리한 주장인지는 학술 논문을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그가 제1저자로 등재됨으로 인해 오랫동안 연구에 관여했을 누군가는 저자에서 빠졌을 것이다. 이건 공정하지 않은 것이고 그런 걸 국민들은 특혜라고 생각한다. 그게 특혜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이 비상식이다. 입시 부정인지 아닌지는 이 논문이 대학 입학에 얼마나 결정적 역할을 했는지 밝혀진 후 판단할 문제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또 "부모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교수가 전적으로 교육적인 배려를 해준 것"이라고 했다. 담당 교수 역시 당시 자녀가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었다. 학부모사회라는 배경이 없었어도 그런 배려를 베풀었을까 하는 것이 일반의 상식적 의심이다. 민주당은 '외국 유학을 위한 배려'라고 주장하는데 해외 대학이든, 국내 대학이든 학생의 실력을 과대 포장한 논문은 입시 사정을 왜곡시킨다. 어떻게 이걸 '교육적인 배려'라고 말할 수 있나.

조 후보자 주변을 둘러싼 의혹들은 매일같이 몇 건씩 터져나오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민심의 이반은 심각하다. 그러나 청와대와 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엄호하기에 바쁘다. 지금 여권의 기준이라면 실정법 위반이 아닌 한 나머지는 다 정치공세로 치부될 것 같다. 지난 정권 적폐에 그렇게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었던 사람들이 맞나 싶다. 국민들은 조 후보자 주변의 비상식적 행적과 상식적 기준을 못 본 척하는 여권의 행태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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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교회서 열리는 ‘목요 음악회’… 지역노회·시찰회 적극 참여예장통합 부천노회장을 지낸 조석환 시흥 과림리교회 목사(오른쪽)가 20일 경기도 안산 상록구의 ‘카페 LNS’에서 루시엘 앙상블 연주에 맞춰 특송하고 있다. 이날 카페에선 ‘한여름 밤의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다.
예술은 멀리 있지 않아야 좋다. 교회처럼 삶의 터전과 가까운 곳에서 나누면 금상첨화다. 음악에 달란트가 있는 젊은 목회자가 카페를 음악회 공간으로 채워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FX)’ 운동을 시작하자 지역 노회와 시찰회 소속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나섰다. 카페교회와 전통교회의 교류현장이다.

2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안산 상록구의 상가건물 4층. 안산식물원이 내려다보이는 건물 꼭대기에 ‘카페 LNS’가 있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로 구성된 ‘루시엘 앙상블’이 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선율을 연주했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란 후렴구가 절로 흥얼거려졌다.

루시엘 앙상블의 연주는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로 시작하는 복음성가 ‘사랑 없으면’부터 라붐 알라딘 사운드오브뮤직 등의 영화음악(OST), 아르헨티나 ‘리베르 탱고’를 거쳐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마무리됐다. 예술의전당 체임버홀을 찾지 않고도 카페에서 수준 있는 실내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루시엘 앙상블을 카페교회로 초청한 정세진(40) 목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카페교회를 이끄는 정세진 목사.
“LNS는 빛(Light)과 소금(Salt)을 의미합니다. 지난 4월 기존 상가교회를 정리하고 이곳에 카페교회를 열었습니다. 커피와 함께 문화를 전달하고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게 목표입니다. 주일 예배와 별도로 목요일 밤마다 클래식 재즈 등의 실내 음악회를 엽니다. 교회가 세상과 동떨어진 곳이 아니기에 교회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고 저희는 음악으로 이를 문턱 없이 전달하려 합니다.”

165㎡(50평) 규모의 카페 공간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4살 아이와 함께 온 이웃주민 임모(37)씨는 “이번이 두 번째 관람”이라며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아내와 꼬마 손 잡고 부담 없이 실내악 연주를 감상하니 좋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목사 장로 사모 권사 등 30여명이 관객으로 함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부천노회의 시안시찰회 회원들이 주중엔 카페, 주말엔 교회로 변모하는 젊은 감각의 교회를 응원하기 위해 온 것이다. 경기도 시흥과 안산 지역 교회 40여곳이 소속돼 있는 시안시찰회는 ‘한여름 밤의 클래식’으로 명명된 이번 음악회를 주최하고 후원했다.

시찰장인 안산 풍성한교회 권일 목사는 “미혼의 정 목사님이 노회원인데 여름과 겨울마다 작은교회 예배 인도자들을 모아 악기 워크숍을 열고 매주 안산대학교 채플을 이끄는 등 음악 사역에 특화돼 있다”면서 “새로 출발하는 카페교회를 알리고 시찰회원 간 친목도 도모할 겸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향장비 관련 기술도 있는 정 목사와 함께 자립 대상 교회들의 음향 시설을 재정비하는 활동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산=글·사진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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