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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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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주간政談] 文대통령 기자회견 뒤 "악~" 비명 들린 까닭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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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던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명과 함께 경찰들이 급히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의 소란은 다름 아닌 경찰들의 훈련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신진환 기자

<더팩트> 정치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TF주간 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 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의원들의 '실수', 그리고 '축배' 뒷얘기

[더팩트ㅣ정리=허주열 기자]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신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예정된 90분을 넘겨 100분가량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검찰 인사, 낙하산 인사 논란,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국회는 8개월가량 끌어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 마침표를 찍고,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먼저 청와대 이야기부터 들어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100분가량 부동산 문제, 검찰개혁, 경제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청와대 제공

◆'훈련은 실전처럼'…긴장됐던 靑 '경찰 훈련'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던 날 춘추관에 긴장감이 도는 일이 있었다고요?

-네, 신년 기자회견을 마치고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사를 쓰고 있었어요. 다른 기자들도 '열일'하고 있었죠. 그런데 청와대를 경비하는 한 경찰이 무전을 하며 브리핑룸을 관통해 쏜살같이 청와대 경내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부연설명을 하자면, 대변인 등 청와대 관계자가 경내에서 브리핑룸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있습니다. 여기로는 기자들이 출입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브리핑룸 밖에서 "악!"하는 비명이 들리더라고요. "붙잡아"라는 외침과 무전기 소리도 들리고요. 우당탕 소리에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기자들도 무슨 일인지 놀란 기색을 보이며 분위기가 술렁였습니다. 누군가 청와대에 침입한 줄 알았습니다. 기자들은 휴대전화로 카메라를 켠 채 상황을 보러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이내 20여 명의 경찰이 건장한 한 남성을 제압하고 끌고 나와 브리핑룸을 가로질러 춘추관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와~ 정말 깜짝 놀랐겠네요.

-네.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압송하는 무리 뒤를 따르는 한 경찰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그분은 "이거 훈련이에요,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도 반신반의했습니다. 한 기자는 "이거 믿어야 해 말아야 해"라며 아리송한 눈치였습니다(웃음). 언론이 카메라를 들이대도 경찰이 검거한 이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했다는 점에서 진짜 훈련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유유히 한 청와대 관계자가 기자들이 있는 쪽으로 오더군요. 아주 여유롭게 말이죠. 그는 웃으면서 "정말 훈련한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그제야 일부 기자들은 다시 브리핑룸으로 돌아갔습니다. 실전처럼 훈련하는 경찰 분들이 든든하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국회는 지난 13일 검경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본회의에서 모두 통과시켰다. /문혜현 기자

◆'아이코 잘못 눌렀네'…"맹성규!" 외친 민주당 의원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이 모두 처리됐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정세균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 표결에만 참여하고 모두 이탈하고, 범여권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죠?

-네, 맞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난 뒤 범여권 의원들만 남은 상태에서 과반 찬성으로 법안이 모두 가결됐는데요, 거친 충돌 끝에 이뤄진 표결이었지만, '다소 싱거웠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오면서 술렁이기도 했는데요. 유치원 3법을 표결하는 중이었습니다. 대부분 '전원 찬성'을 예상한 가운데 맹성규 의원은 학교급식법 개정안 표결에서 '반대'를 눌렀습니다.

-그러자 의원들 사이에서 "맹성규!"라며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맹 의원이 잘못 누른 걸 알고 있는 의원들의 장난 섞인 외침이었습니다(웃음).

지난 13일 유치원 3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 후 '유치원 비리'를 처음 밝혀냈던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중재안을 낸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롯한 다른 의원들과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문혜현 기자

-맹 의원은 머쓱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는데요, 다른 의원도 이탈(?) 행동을 했습니다.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표결에서 김한표 한국당 의원 안과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안(중재안)이 동시에 올려온 상황이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안에 반대표를, 임 의원 안에 찬성표를 던져 통과시키는 수순을 밟았는데요. 김 의원 안 표결에서 별안간 강창일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러자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의원들 사이에서 의아한 표정이 공유되던 가운데 "잘못 눌러졌어"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웃음).

-그럼에도 유치원 3법은 탈 없이 국회 문턱을 넘었는데요. 사립유치원 비리를 처음 고발한 박용진 의원과 유치원 3법 중재안을 마련한 임재훈 의원은 격려와 축하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길고 길었던 패스트트랙 정국은 이로써 마침표를 찍고 4·15 총선 정국으로 돌입했습니다.

◆'공관위원장' 원혜영 향한 민주당 의원들의 애정 공세(?)

-패스트트랙 정국이 끝나자마자 민주당은 축배를 들었다고요?

-네, 민주당 의원들의 '신년 만찬'이었는데요. 이해찬 대표가 지난 13일 '본회의 산회 직후' 만찬을 하자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과 유치원 3법,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들이 수월하게 통과할 걸 미리 알았던 걸까요?(웃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모두 통과시킨 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축배를 들었다. /박숙현 기자

-만찬 분위기는 어땠나요?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9시께부터 20분 정도 지켜봤는데요, 일찍 자리를 뜬 분들도 있어 식당에는 의원 30여 명이 있었습니다. 안에서 살펴볼 순 없었지만, 워낙 말하는 소리가 커서 식당 바깥까지 들렸습니다. 의원들은 연말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 법안에 이어 이날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까지 이른바 '개혁법안'을 모두 통과시켜 분위기는 한껏 고무돼 있었습니다. 농담과 웃음소리가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돌입한 듯 보였습니다.

-어떤 면이 그랬나요?

-박용진 의원의 사회로 의원들이 한 명씩 일어나서 한마디씩 하고 건배사를 했는데요. 기승전 '총선 승리'였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대표, 백재현 의원, 원혜영 의원을 향해 "백재현 멋졌다. 이해찬 멋졌다"라고 큰소리로 외치며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원 의원에 대한 의원들의 애정 공세(?)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원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건배사를 할 때 "원혜영! 원혜영"하며 연호했고 박수 소리도 컸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신 원 의원님이 회장님이고 제가 이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선거철에는 공관위원장의 힘이 세다는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그래도 마지막은 역시 이 대표를 향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해찬과 함께 총선 파이팅!"으로 건배사를 했고, 의원들은 "이해찬! 이해찬!"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직장인들의 신년 회식과 다를 바 없었던 것 같네요(웃음). 이 대표의 양옆에는 '소사댁'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시 소사구·3선)과 '센 언니' 서 의원(서울 중랑구갑·재선)이 지켰습니다.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박재우 기자, 박숙현 기자, 문혜현 기자, 한건우 인턴기자(이상 정치팀), 장우성 정치사회 에디터, 임영무 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임세준 기자, 김세정 기자(이상 사진영상기획부)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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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쉐린(미슐랭)가이드 스타 마크
재작년 91세로 별세한 프랑스의 유명 쉐프 폴 보퀴즈의 레스토랑이 50년 넘게 지켜온 기드 미슐랭(미쉐린 가이드)의 별 세 개 지위를 잃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프랑스의 미식 레스토랑 안내서인 기드 미슐랭은 17일(현지시간) 리옹 인근의 콜롱주 오 몽 도르에 있는 음식점인 ‘로베르주 뒤 퐁 드 콜롱주’(폴 보퀴즈 레스토랑)의 등급을 최고등급인 별 세 개에서 두 개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기드 미슐랭 측은 폴 보퀴즈 레스토랑이 여전히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도 2020년 판에서는 등급이 별 두 개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드 미슐랭의 그웬달 풀레넥 대표가 보퀴즈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전날 직접 폴 보퀴즈 레스토랑을 방문해 등급의 하향조정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레스토랑 측은 이 소식을 “슬픔 속에”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프랑스 요리계의 전설로 불리던 폴 보퀴즈는 2018년 1월 20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버터와 크림을 덜 쓰고 신선한 재료를 중시하는 프랑스 ‘누벨 퀴진’(‘새로운 요리’라는 뜻)의 주창자로, 요리사로서는 프랑스 최초로 1975년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다.

보퀴즈는 프랑스의 인기 있는 디저트 메뉴인 크렘 브륄레를 직접 창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손님들의 만찬을 여러 차례 책임지면서 ‘요리계의 교황’ 등의 영예로운 별칭을 얻기도 했다.

보퀴즈가 직접 세운 레스토랑 ‘로베르주 뒤 퐁 드 콜롱주’는 기드 미슐랭의 최고등급인 별 세 개를 1965년부터 유지해왔다.

프랑스에서 기드 미슐랭의 별 세 개 등급을 40년 넘게 유지한 음식점은 폴 보퀴즈 레스토랑이 유일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폴 보퀴즈 레스토랑의 등급이 별 두 개로 내려왔다는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일간 르 몽드는 “폴 보퀴즈의 레스토랑은 반세기 넘도록 기드 미슐랭의 평가에서 프랑스 미식의 정상에 존재했다”면서 “그 창시자가 세상을 뜬지 꼭 2년이 되는 시점에서 레스토랑이 별 세 개 지위를 잃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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